한국인 최초의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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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65세의 이승만 박사가 태평양전쟁 발발 전인 1941년 7월 미국 워싱턴에서 펴낸『JAPAN INSIDE OUT』
『JAPAN INSIDE OUT』는 '새로운 질서'란 명분으로 영토확장에 광분하던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심리적 상태를 꿰뚫어 보고 그들의 침탈 아욕과 야만적인 행위를 당시의 구체적인 사건을 통해 세상에 널리 알리고자 집필된 책이다.
또한 평화주의에 도취되어 깊은 잠에 빠져 있던 미국인들에게 경종을 울리고픈 목적도 있었다.
이승만 박사는 이 책을 통해 일본의 미국 침략을 예견했다.
그는 일본 제국주의의 실체를 밝히고 일본이 곧 미국의 하와이나 알래스카 중 한 곳을 공격할 것이라고 전망하였고, 일본의 도발에 의해 미국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세계대전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매우 설득력 있게 예언했지만 출간될 당시 당시 미국내 반전주의자들에 의해 무시되었다.
당시 미국의 여론은, 일본이 태평양 건너편에서 무슨 짓을 하든 미국이 관여할 바가 아니라는 평화주의, 고립주의(isolationism)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었다.
생전 들어 본적도 없는 땅, ‘코리아’에서 온 예순 일곱 살의 늙은이가 이런 미국 사람의 귀청에 대고 “정신 차려! 너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쟤들이 전쟁을 일으켜! 지금 유럽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2차 세계대전은 곧 지구 전체의 전쟁이 될 수 밖에 없어!”라고 큰 소리로, 최초로, 제대로 외쳤던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비웃음에도 불구하고 이승만의 경고는 사실로 돌아왔다.
중국에 대한 소설 ‘대지’를 쓴 미국 작가 펄 벅(Pearl Buck)은 진주만 공습 전에 『JAPAN INSIDE OUT』를 읽고나서, “무서운 진실을 담고 있다”라고 평했다.
펄 벅은 30 년 이상 중국에서 생활했고, 아시아 전체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던 소설가였다.
실제로 이 저서가 나온지 4개월 뒤인 1941년 12월 일본이 하와이의 진주만을 기습 공격하며 세계를 경악시켰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이 책은 단번에 미국의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이승만 박사는 한국 최초의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류석춘 원장은 "일본의 미국 침략을 예견했던 이승만 전 대통령이 태평양전쟁 중에 이미 일본의 패망을 예견하고 독립 이후 어떤 국가를 세워야 할지에 대한 구상까지 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료"라고 평가했다.
이승만 박사가 『JAPAN INSIDE OUT』라는 책을 준비한 것은 1939년 9월 1일 나치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직후라고 한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의 추축국 동맹은 이로부터 1 년이 지나야 맺어졌지만 이승만은 이미 전쟁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민주주의 진영>과 추축국 동맹의 <전체주의 진영> 사이의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그래서 이 책의 마지막 챕터는 ‘민주주의 대 전체주의’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다.
이 챕터는 첫 문장은 이렇다. 원칙을 믿는 사람은 근본적으로는 개인주의자들이다.
정부의 권력은 그 시민으로부터 나오며 국가의 기초는 바로 개인의 권리와 자유라고 보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이승만이 전체주의라는 용어를 정확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용어는 이탈리아 파시스트들이 만든 용어이다. 파시즘은 민족을 신성한 존재라고 선전하며 민족의 차원,
즉 전체의 차원에서 개인을 구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이 ‘신성한 민족 국가 공동체’를 ‘전체’라고 불렀다.
무쏠리니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것은 민족국가 안에 있다 . 민족국가 밖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민족국가에 대한 반대는, 존재할 수조차 없는 착각에 지나지 않는다.”
영미 정치학계에서 ‘전체주의’라는 개념이 정립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 난 후, 일의 한나 아렌트가 전체주의에 관한 연구를 내놓은 무렵이다.
이승만의 책은, 최소한 영어로 쓰인 책 중에 가장 먼저, 가장 정확하게 ‘전체주의’라는 말을 썼다.
그는 일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일본인의 심리에서는 개인은 아무 것도 아니다. 그러나 그들은 ‘일본’이, 7 천만의 작은 전신(戰神)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하나의 전신(戰神)이라고 믿는다.”
1941년 12월 진주만 공습 직후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미국의 지식인들, 언론인들, 정치인들은 이렇게 말했다.
“이승만이 어디에서 온 인간이야?”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코리아’란 곳이 어디야?”
이 책은 냉혹한 열강들의 국제정치 무대에 한국의 존재와, 한국 독립의 필연성을 알렸다.
1941년 12월 7일(현지 시간) 일본이 진주만을 공습한 순간, 이 책은 한국의 독립을 확정지웠던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문단은 이렇게 단언하고 있다.
“우리가 감히 예상하고 갈망하고 있는 것보다 더 일찍, 자유민주주의 진영이 일본인들의 팽창을 꺾고 일본 영토 안으로 그들을 구겨 넣을 것이다.
그리고 평화가 다시 올 것이다.
그 때 우리 한반도는 전 세계의 자유국가들과 나란히 설 것이다.
그 때 우리 한반도는 또다시 ‘고요한 아침의 나라’로서 세계 앞에 당당히 서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당시 미국을 지배하던 평화주의적 풍조에 대하여 “자유를 즐기는 사람은 많지만 자유를 위하여 생명을 걸고 싸우려고 하는 사람은 없다”라고 비판하면서 전체주의자들에게 평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간첩의 행동과 다름없다고 주장한다. 우남은, 일본과의 전쟁을 피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평화주의자들에게 이렇게 통렬하게 이야기한다.
“당신들이 그토록 평화를 사랑한다면,
히틀러의 베를린, 미카도의 도쿄, 무쏠리니의 로마에 가서 평화를 설교하라.
전쟁은 이곳 미국이 아니라 바로 그 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댓글목록
룰루라님의 댓글
룰루라 작성일TSL님의 댓글
TSL 작성일Thope님의 댓글
Thope 작성일혹시 어디서 원본이나 PDF 본 을 구할 수 있는지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승만기념관님의 댓글의 댓글
이승만기념관 작성일본 사이트의 자료실에 PDF 파일로 제공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