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을 제거하라” 에버레디 오퍼레이션 (Ever-Ready Op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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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공포로 석방 충격 아이젠하워 … 이승만 제거 쿠데타 준비했다
대한민국 이승만 대통령이 1953년 6월 18일 반공포로를 전격 석방하자 미국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 대통령 제거 작업을 검토했던 것으로 27일 밝혀졌다.
이는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 통치사료센터(소장 박명림 교수)가 53년 6월 18일 긴급 소집된 미국 제150차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의 아이젠하워 대통령 발언을 에이블린에 있는 그의 도서관에서 찾아내 처음 규명한 사실이다. 미 정부가 펴낸 ‘미국 외교문서’에는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삭제된 상태다.
▲ 아이젠하워 미 대통령이 반 이승만 쿠데타를 언급한 기밀 문서 [안성식 기자]
지금까지 학계는 6·25전쟁 휴전을 앞두고 53년 한국과 미국이 벌인 갈등 과정에서 미 행정부 실무자들이 이승만 대통령을 제거한다는 내용의 ‘에버레디 오퍼레이션(Ever ready operation)’을 입안한 사실은 확인했으나 미 대통령이 직접 이를 언급했다는 점은 이번에 처음 밝혀졌다.
이 대통령의 전격적인 반공포로 석방이 취해진 당일 열린 이날 미 NSC에서 아이젠하워는 “위험을 종식시킬 수 있는 유일하고 신속한 방법은 쿠데타”라며 “이런 행동은 고려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 사태를 수행할 만한 사람들에게 즉각적으로 이를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해 미국이 한국 내 인사를 동원해 반 이승만 쿠데타를 준비했다는 점을 암시했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은 이런 위기 국면을 넘겨 그해 8월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글=유광종 선임기자 2011.1.28 기사
[출처] 중앙일보 - 반공포로 석방 충격 아이젠하워 … 이승만 제거 쿠데타 준비했다 http://news.joins.com/article/4988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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